솔최 MT 놀이

세번째말하는거같지만
와주셔서정말감사하고요 재미있으셨다면 좋겠습니다

~괴담에떨어져도생일파티를해야하는구나~

솔음이 생일 기념 솔최 MT (대전) 후기

때는 바야흐로.. 8월 29일.. 그 날도 솔최러 열명이 모여서 팬케이크랑 딤섬을 먹엇어요 (정말맛잇엇어)
솔음이 생일과 팝업 오픈 등이 코앞인 상황.. 9월 13일에 모여서 간단히 케이크를 하자고 감청님이 제안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 때 저 : 11일~14일 가족 제주도여행의 일정이.. ㅠㅠ

하지만 솔음이 생일 기념으로 케이크 제작 + 솔쬐러모여서 초 불기를 너무너무 하고싶었던 저는 감청님께 날이 조금 미뤄져도 괜찮냐.. 사람이 더 마나져도 괜찮냐.. 를 감청님께 여쭤보고 냅다 1박 2일 대전 모임을 기획하게 됩니다... .

1. 사람 많앗으면 좋겟어 (10명 이상 20명 언더)
2. 서울 아니여야 해 (서울에서 너뮤 많이 만났음, 사람이 많이 모일거면 어짜피 서울에선 안된다고도 생각)
3. 전프레 만들어야 해....
= 그럼 역시 엠티를 해야하는거겠지... .

7월 8월 내내 솔최러 대형 모임을 많이 했어서 이번에도 최소 10명은 모일거고, 1박 2일에 생일 파티 형식을 입고 있으니 평소보단 좀 더 많이 모여주실거라 생각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정이 너무 급하게 잡혔던데다가 오히려 1박 2일이 더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을테니 또 그렇게 많이 오진 않을거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었네요

감청님과 현장에서 가볍게 언급할 때부터 대전 가서 뭘할지, 뭘 하고 놀지는 제치고 케이크나 이쁘게 만들어서 꺼내놓고 굿즈나 만들어서 주머니에 넣어드릴 생각만 했던 거 같아요 (당시엔 굿즈보단 케이크 생각을 좀 더 하긴 한 듯)

제가 화술이나 컨텐츠로 재미를 드릴 자신은 없어서 굿즈로라도 와주신 분들을 웃기고 싶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아마 최초 기획으로는 케이크 / 명찰 / 수첩 / 볼펜 / 뭔가 아크릴 굿즈 / 데코용 현수막 + @... 까지!!

1디페에 솔최 쁘띠존 참여할 예정도 있고, 초반엔 디자인 컨셉이 명확하지는 않았던 상황이어서 품목에 대해서는 소박하게 진행하려고 했죠... 그런데 이제 컨셉이 대충 정해지고나니.... 드가야할 것 같은 굿즈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이렇게 투머치하게 되었다... 는 겁니다

내부 시트에 기재된 것 외에도 감청님이 개인적으로 쿠키 해오시고, 믕님은 도넛 해오시고, 저는 아크릴 스탠드랑 도무송, 엽서 쪼금 더 만들어갔죠... 디자인 작업할 당시에는 쇼핑팩 하나의 단촐한 분량 민망해서 어뜨카냐 싶었는데 포장하면서 아 단촐한 분량은 아니겠구나 겨우 안심했었네요

대뜸 지르긴 했는데 이런 본격적인 축의 '행사'를 진행한 경험이 전혀 없었고 계획은 충동에 맡기는 타입의 대문자 P인데도 MT가 무사히굴러갈 수 있었던건... 숙소 컨택 과정에서부터 협력 컨택과 일정 관리, 믕님이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인데요 (이렇게 적으니 그냥 제가 디자인 스탭이고 믕님이 총괄 PM 같네요.. 같은게 아니라 그게 맞았던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일을 벌이자고 마음 먹은 주제에 저는 전화 통화에 대한 공포가 좀 있어서(ㅠㅠ) 처음에는 숙소 잡는 것에 대해서만 도움을 요청 드렸었는데 감청님이 냅다 스탭 단톡 만드셨어요 돌고돌아 이 모든 일이 다 감청님 덕분인 겁니다

굿즈.. 제가 도안을 알잘딱하게 만들지 못해서 발주해주실 때마다 연락을 받은게 너무 민망하고 지송했어요

수건 : 사이즈 잘 재고 비율 잘 가늠했다고 생각했는데 자수로 하긴 너무 작다는 말에 사이즈 재조정하고 심볼도 다시 땀..
명찰 : 아니글쎄제가글자를안깨고PDF를보냈대요 미친거 아이가
볼펜 : 도안 영역 외에 글자가 위치하는 바람에.. 다시 만들어서 보냄
도무송 : 이게 진짜 십색히임 한 네번 빠꾸먹은듯.. (주문 전에 설명서와 가이드를 잘 읽도록 합시다..)
포토카드 (가로) : 앞뒤 도안의 위아래가 안맞는다고 재편집 요청을.. (주문 전에 설명서와 이하 상동)
초대장 : 협력을 요청드리며 무려 마감기한을 '일주일' 로 드리다.. (죄송..감사..)

가장 먼저 디자인 컨셉 결정된건 아무래도 명찰/현수막
명찰은 대규모 인원이고 초면이고 맞팔안되신 분들도 모일거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했구요, 현수막은 걍 MT면 해야하는거라 생각했네요

스탭이랑 일반 참가자에 많이 차이를 두진 않았고 조금만.. / 매스머라이저(ㅠㅠ) 무드로 작업해봤던 명찰 시안

이렇게 표지에 맞춰서 좀 장난스러운 시안도 준비했었는데.. 마음이 2안을 시키기도 했고요
명찰이 너무장난스러워지면 디자인 안하고 백지에 이름 써드리는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해서 아래쪽으로 진행했습니다
현수막 1안이 지지를 너무 많이 받아서 고민 많이 했으나.. 2안을 뚝심있게 지지해주신 두 분(ㅋㅋ) 정말 감사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플라워 골든이라는 컨셉이 정해진게 아니어서 산세리프로 작업되었고 '김솔음생축' 수준에서 도안이 만들어졌는데요
수건 도안을 작업하면서 행사 타이틀이 좀 필요해졌고, 제가 아무 단어나 쎄려박아 제작한 수건 도안 시안 중 1/2안이 픽되며 플라워 골든/리조트 솔음과 초대받은 최요원(+@) ~~ 뭐 이런 무드로 픽스가 되었슴다

이 때 작업된 뿔+꽃 심볼을 굉장히 많은 곳에 때려박게 되었네요 도안 재활용 뇌절 별로 안좋아하는데 본격적인 컨셉이 픽스된 시점이 9월 5일 이후 쯤이었고, 굿즈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은 원래 2~3주 정도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들이 좀 있었네요

키링 컨셉 시안.. 원랜 검은색이 하고 싶었는데 검은색 아크릴은 자개펄 옵션이 없어서 노랑으로 급커브했더염

글고 이렇게 '플라워 골든'과 '김솔음의 초대' 컨셉이 잡히자마자 믕님이 초대장 제작과 협력을 제안해주셨고 제가 그 제안을 듣자마자 아 이거 반드시 해야한다 급발진해서 초대장도 뚝딱뚝딱 만들어졌어요 (아주 촉박한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협력 응해주신 빵에 대하여님, 키리에님 정말 감사 드립니다...ㅜㅜ)

초반부터 박인쇄/접지를 상정하여 작업되었는데 첨에 제가 생각했던건 띠/심볼 부분 먹박/금박이었거든요? 그러면 면적도 너무 넓어지고 일단 박인쇄 x2는 단가가... ... . 얌전히 Golden Wish 부분에만 금박/홀로그램 작업이 가미 되었다네요. 박 인쇄 느낌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촬영해주신 꿀밤님 감사합니다!)

https://x.com/allergic_alert/status/1971827855073153406